상하이종합지수 2935.87(+4.12, +0.14%)
선전성분지수 11420.84(+21.87, +0.19%)
창업판지수 2263.96(+3.50, +0.1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7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미중 양국의 비공개 회담 진행 소식이 신냉전 국면 전환의 기대감을 키우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2935.87 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0.19% 오른 11420.8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0.15% 상승한 2263.9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780억700만 위안으로,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4608억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금은 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마감 시간까지 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7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7억45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19억7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제약, 의료, 바이오, 백신, 중의약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호텔과 요식, 포토레지스트 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을 중심으로 코로나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미중 양국의 신냉전 국면 전환 기류가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17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대면 협상을 갖고 무역갈등, 코로나19 대응 등 양국 민감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코로나 재확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파디(新發地) 농산물 도매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 1명이 처음으로 나온 이후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15일 27명, 16일 31명 등으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40명에 육박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7.0873위안으로 고시됐다.
6월 1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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