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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부양책·경기 회복 기대 지속에 상승

기사등록 : 2020-06-1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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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 세계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진행 중이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의 부양책과 경기 회복 기대로 주식을 사들였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46포인트(0.17%) 상승한 6253.2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6.48포인트(0.54%) 오른 1만2382.1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3.51포인트(0.88%) 상승한 4995.97로 집계됐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2.69포인트(0.74%) 오른 366.02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은 시장에 계속해서 호재가 됐다. 스테로이드계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현저히 낮춘다는 소식 역시 치료제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중국 베이징과 경제 조기 재개방에 나선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우려할 만하다. 중국 정부는 국내선 운항을 약 60%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유럽 주식이 최근 미국 주식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전 세계 회복세가 진행 중이라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모두가 원하고 있는 것은 더욱 자신 있는 소비자 행동 주도로 성장을 회복하는 것이지만 재확산이 진행된다면 봉쇄가 없더라도 바이러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부담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핼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베이징 봉쇄는 강력한 우한과도 같을 것"이라면서 베이징이 중국 정부 기관이 위치한 경제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핼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경제적 의미가 매우 강할 것이며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영국 에너지 기업 SSE가 부진한 실적에도 주당 56펜스의 배당을 발표하면서 9.14% 급등했으며 도이체 루프트한자와 이지젯 등 항공주는 1~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6% 내린 1.122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26%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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