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학기에 온라인 수업을 들었던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연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보상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며 등록금 일부 환급을 요구했다.
권순주 연대 총학생회장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교육권을 보호해야 하는 학교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의 교육권을 스스로 쟁취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연대 총학은 등록금 일부 환급과 함께 '선택적 패스' 제도 도입, 비대면 강의·시험으로 인한 잦은 학사 변동 및 시험 부정행위 방지 실효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선택적 패스제는 최종 성적이 공지된 뒤 학생이 성적을 그대로 가져갈지 또는 등급표기 없이 수업 이수를 의미하는 '패스'로만 처리할지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총학은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대 총학은 기자회견 후 학생 약 200명과 '학교 본부는 불통행정과 책임회피를 멈추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본관까지 행진했다.
한편 건국대는 총학생회 요구에 따라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건국대 학교 측과 총학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등록금 환불액 규모를 논의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에 의해 열린 '전국 203개 대학교 21,784명 참여 등록금 반환 및 대학생 경제대책 설문조사 결과 전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학 적립금 사용 등을 통한 대책 마련, 코로나19 열악한 원격 수업 대책 마련, 제21대 국회에서 대학생과의 약속 이행 등을 촉구했다. 2020.04.21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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