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건설인들에게 공공건설투자를 확대와 민간 시장 취축으로 줄어든 일감을 보완하고 스마트시티와 디지털SOC(사회간접자본)와 같은 새로운 건설수요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020 건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경제 위기 극복과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정세균 총리는 건설인들에게 대한민국 70년을 지탱한 산업이 건설산업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상사에 근무하던 시절 한국을 몰랐던 외국인들이 우리 건설인들의 진출에 따라 한국을 알게 됐으며 당시 상사직원이었던 '젊은 정세균'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지난 70여년 간 국가의 발전을 이끌고 위상을 높여주신 건설인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왼쪽)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0 건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18 pangbin@newspim.com |
하지만 올들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위축되고 건설산업 환경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건설투자가 대폭 감소하고, 건설업의 일자리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들 것이란 게 정 총리의 예상이다. 더욱이 심화되는 자국중심주의와 강대국 간의 갈등으로 해외건설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정 총리는 우리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큰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경제 위기 극복과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 총리는 "노후 기반시설 개선과 생활 SOC 확대와 같은 공공의 건설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건설수요 창출을 위해 디지털 SOC,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과 같은 영역을 발굴하고 스마트 건설을 활성화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건설투자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총리는 "해외 건설기업의 금융지원도 늘리고 건설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외교활동도 넓혀나가겠다"며 "건설현장의 안전을 위해 '건설안전 혁신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러한 정부의 지원들이 건설산업의 경영 애로를 완화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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