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플로리다주가 미국의 다음번 코로나19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학계의 경고가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CNN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학과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과학자들은 "플로리다주가 차기 코로나19 전염의 대형 진원지가 될 모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공개했다. 이들은 특히 플로리다주의 상황이 역대 최악이 될 위험성도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로리다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플로리다의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 몰린 차량들. 2002. 06. 15. |
남부에 위치한 플로리다주는 최근 텍사스주와 함께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자체 분석을 근거로 미국 주들 중 인구가 각각 2위,3위인 텍사스·플로리다주 등 9개 주에서 일일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최대치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에선 16일 2783명, 17일 2010명 등 지금까지 가장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플로리다주의 고령화한 인구와 요양시설, 은퇴자들이 많은 환경 등을 고려할 때 "플로리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할 잠재력은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고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워싱턴대학 의학 교수 조너선 라이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나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등이 공식 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라이너 교수는 "진실은 팬데믹이 미국에서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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