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사찰에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말이 지나면 올라올 것"이라며 "새로운 시야로 보면 어렵게 풀 문제가 아니다"고 말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 간담회에서 "원 개원이 원활하지 않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굉장히 답답하실 것"이라며 "항상 이러한 것들을 면치 못하는 게 한국 의회의 특성"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8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다시 올라오게 되고 그러면 원구성을 하는데 어떻게 참여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래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야로 보면 어렵게 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새로운 시야'를 주문하면서 법사위원장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던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개원에 항의하며 당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충청도와 호남 지역의 사찰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15일 선출한 6개 상임위원장 외 12개 상임위원자 등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 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를 이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합의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는 "박 의장이 본회의를 원활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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