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라북도에서 29일만에 발생된 전주여고 3년 A(18) 양의 코로나19 감염원이 20일 밝혀졌다.
A양은 대전 방문판매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인 지난 12일 오후 5시 15~20분 전주 신시가지의 한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지난 17일 확진판정됐다.
20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전북도]2020.06.20 lbs0964@newspim.com |
전북도는 이날 전북지역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전주여고생의 감염원을 대전 50번과 55번 확진자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전날 대전시 역학조사반이 전북도 역학조사팀으로 보내온 GPS 추적 등에 따라 대전 50번 및 55번 확진자가 지난 12일 오후 1시30분~6시에 전주 신시가지 A건물 6층에서 80여명이 모인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했고, 5시15~44분까지 같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식사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A양이 같은 날 음식점에서 머물렀던 시간과 일정부분 겹쳐 전북도가 A양의 감염원으로 이들을 지목했다.
대전 50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증상이 시작돼 16일 확진됐고 55번 확진자는 14일 증상 시작후 17일 확진되어 치료 중으로 대전시 역학조사 당시 전주 방문판매 설명회 참석을 진술하지 않았다.
이들은 뒤늦게 GPS 자료를 통해 전주 방문이 확인돼 대전시에서 전북도에 알려왔으며, A양이 12일 오후 음식점 방문 시간대와 동선이 겹치는 것이 확인됐다.
전북도는 대전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이 불과 5분동안으로 짧은 시간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상 감염이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대전 50번 및 55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전주 신시가지 방문판매 설명회에 자가용으로 이동하였으며 설명회에는 서울, 대전,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이날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방문판매 설명회장에 방문을 확인하는 즉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방문판매설명회 관계자가 역학조사에 일부 명단만을 제공했다"며 "해당 건물 출입자에 대한 CCTV 확인 결과 8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3항에 의거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