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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국내 최대 풍란·석곡 자생지 꿈꾼다

기사등록 : 2020-06-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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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국내 최대 풍란·석곡 자생지 조성을 위해 복원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신안군은 20일 압해읍 분재공원에서 (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이하 대자협)와 함께 '제31회 풍란·석곡 자생지 복원사업' 행사를 개최했다.

[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신안군이 국내 최대 풍란 석곡 자생지 조성을 위해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박우량 군수와 지승상 대자협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해송에 풍란을 부착했다. 2020.06.20 kks1212@newspim.con

이날 복원 행사에는 대자협 지승상 이사장을 비롯해 광주지회, 목포·신안지회 회원과 신안군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풍란과 석곡 1만 6000여 촉을 해송에 부착했다.

신안군이 국내 최대 풍란·석곡 자생지를 꿈꾸게 된 배경은 한국 자생란의 우수성과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박우량 군수의 남다른 인식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재공원은 바닷가에 위치해 풍란과 석곡이 성장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군은 앞서 국내 자생란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지난 2013년 12월 대한민국자생란협회와 협약을 맺고 5년 동안 임자 대광해수욕장 해송 숲에 매년  풍란·석곡 1만여 촉씩을 부착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8년 10월 30일 대자협회와 다시 5년간 연장하는 협약을 체결, 오는 2023년까지 1004섬 압해읍 분재공원에 약 10만여 촉(매년 2만여 촉)을 부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는 2023년에는 국내 최대 풍란·석곡 자생지로 명성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태환 대자협 총무는 "자생란 복원사업이 처음 부산 태종대에서 시작해 올해로 31회째를 맞아 감회가 깊다"면서 "신안군과 함께 복원 사업을 계속해 오는 2023년까지 매년 2만 촉씩 10만 촉 이상을 식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신안군과 대자협 회원들이 20일 1만 6000여 촉에 달하는 풍란과 석곡을 직접 해송에 부착했다. 2020.06.20 kks1212@newspim.com

박우량 군수는 "풍란·석곡 자생지 복원 행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신안군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군의 청정환경과 환경자산을 지키고 보전하는 데 심혈을 기우리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앞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자생란 보존과 복원화에 주력하면서 자생란 최대 자생지임을 홍보하고, 이를 지역 생태관광 산업과도 연계시켜 주민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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