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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보안법 속전속결 6월중 통과 확실

기사등록 : 2020-06-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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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30일 13기 전인대 상무위 20차회의서 처리 방침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6월 중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둬웨이(多維) 신문은 21일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이 19차 회의 일주일 뒤인 6월 28일~30일, 13기 전인대 상무위원회 20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한 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때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킬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앞서 18일~20일 중국은 13기 전인대 상무위원회 19차 회의를 열어 홍콩보안법을 1차 심의했다. 초안은 국가 분열 및 국가 정권 전복 행위,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 결탁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4대 범죄 행위와 형사 책임 조항 등을 담고 있다. 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앙 정부가 홍콩 행정특구에 국가안전 유지 보호 관련 기구를 설립하는 심의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둬웨이신문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통상 짝수달에 열어 주요 법안을 심의하는 게 관례로서, 이번 처럼 한달(6월)에 두번 열리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홍콩보안법을  6월중에 통과시킬 것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홍콩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이 6월중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06.21 chk@newspim.com

둬웨이 신문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6월 안에 속전속결식으로 홍콩보안법을 처리할 것이라며 외부에서 예상하는 것 처럼 8월 까지 끌고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3기 전인대 상무회의 19차 회의 폐막일인 20일 리잔수(栗戰書)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20차 회의에서 특허법 수정초안, 미성전자 보호법 수정초안, 수출관제법 초안 등의 안건을 다룰 것이라고 밝히면서 홍콩 보안법 초안을 처리하는 문제에 대해선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6월 10일 관영 신화통신도 6월 18~20일 13기 전인대 상무위원회 19차 회의 개최 사실을 보도하면서 홍콩 보안법 의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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