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4달간 폭염대비 긴급구조․구급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 여름철 폭염 대응활동은 현장대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2m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정부 방역지침 준수 하에 진행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6.22 peterbreak22@newspim.com |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지역 폭염특보 발효일수는 2018년이 43일로 가장 많았으며 2017년 33일, 2019년 32일 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소방재난본부 및 시내 각 소방서에서는 '폭염대책 119구조, 구급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폭염대책 상황실에서는 폭염관련 정보를 민․관에게 공유하고 주요 폭염상황을 전파하는 등의 폭염대응 전반적인 현황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밀착형 폭염대비 '119순회 구급대'도 운영된다. 구급차 173대(이륜차 22대 포함)가 출동 임무 종료 후 돌아오는 길에 노숙인 밀집지역, 쪽방지역 등 취약계층 주거지역에 대해 순찰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온열 질환자 발견 즉시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에 취약한 독거 중증장애인을 위한 '119안전지원 콜센터'도 운영된다. 폭염경보 이상의 특보가 발령되면 각 소방서별로 관리하고 있는 독거중증 장애인 753명에 대해 전화상으로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즉시 현장 방문하여 혈압 등 기초건강 체크를 해준다.
아울러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취약계층 주거지역인 쪽방촌(12개 지역)에 '119안전캠프'를 운영하고 각 소방서별로 '폭염119휴게실'도 확대한다.
119안전캠프 현장에는 간이응급의료소가 설치되고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쪽방촌 주변도로에 대한 살수조치를 병행한다. 현장에서는 이온음료 등 냉음용수가 제공되고 혈압․혈당 체크 등의 응급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 119휴게실은 117개 안전센터에서 운영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온열 응급환자의 긴급이송을 위해 구급대 151대, 오토바이 구급대 22대도 24시간 비상출동 대기하고 폭염 구급대 공백에 대비해 펌뷸런스(펌프차+엠뷸런스)를 예비 출동대로 편성 운영한다.
또한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시 승강기 갇힘 사고 등 긴급대응을 위해 발전차 4대(소방 2, 한전 2대)도 비상 대기한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올여름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까지 더해질 경우를 대비해 피해예방 조치 등 시민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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