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경제부시장 제의를 받은 홍의락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구북구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22일 경으로 알려진 홍 전 의원과 권 시장의 만남도 이날 오전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전 국회의원[사진=뉴스핌DB] 2020.06.22 nulcheon@newspim.com |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이 깊어진다. 2~3일을 지나고 있다"며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혀 고심하고 있는 심경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홍 전 의원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암초이다. 솔직히 말해서 단순히 정부 여당과 연결고리로 제안된 자리라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며 고민의 실체를 밝히고 "무엇보다 줄탁동시의 자세가 필요하다. 시너지 효과가 없어 가다가 불행해지는 것보다 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의원은 지난 18일 "가능하면 피하고 싶지만 대구의 처지를 생각하면 도망갈 길이 거의 없어 보인다. 2~3일 찾아보고, (거절) 명분찾기를 실패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권 시장을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시장은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한 이승호 경제부시장의 후임으로 홍 전 의원에게 이를 맡아줄 것을 전격 제의했었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사진=뉴스핌DB] 2020.06.22 nulcheon@newspim.com |
지난 16일 이승호 경제부시장에 이어 정해용 특보(2급 상당)와 김대현 비서실장(4급), 장영철 정책보좌관(5급), 이만섭 SNS(홍보보좌관) 담당 등 이른바 대구시 정무라인이 무더기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관련 대구지역 정가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책임론과 함께 권 시장이 홍 전 의원에게 경제부시장직을 제안한 것과 관련 사전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