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22일 대남전단 대량 살포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한 데 이어 대남 확성기 설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이 대남 확성기 설치를 준비 중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경고 담화 이후 대남 도발을 강하게 시사하자 군 당국이 최전방의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지난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의 한 카페에서 시민이 망원경으로 임진강 너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을 바라보고 있다. 2020.06.15 mironj19@newspim.com |
대남 확성기는 지난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 체결한 판문점 선언에서 서로 금지하기로 한 내용이다.
판문점 선언에 따르면 남과 북은 2018년 5월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북한이 대남 확성기 설치를 준비 중인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판문점 선언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 된다.
이에 대해 복수의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은 "현재 대남전단 살포 등 북한의 심리전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 중"이라며 "대남 확성기 설치 건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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