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통한 대규모 부정선거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를 통해 "2020년 부정선거 : 수백만 장의 우편투표 용지가 외국과 다른 이들에 의해 인쇄될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 시대의 스캔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도 "이 어리석음이 끝나지 않는 한 우편투표로 인해 2020년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1차 및 2차 세계대전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투표했지만, 지금은 그들이 우편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기 위해 COVID(코로나19)를 사용하고 있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밖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편투표는 부정투표의 문을 열 것이라고 주장한 발언을 보도한 극우매체 브레이브바트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것은 우리 시대의 선거 참사가 될 것이다. 우편투표는 부정선거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사태를 감안, 오는 11월 총선거에서 사전 우편 투표를 허용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몇몇 주에서 도입됐지만 현재는 34개 주와 워싱턴 D.C.등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더구나 이 중에는 미시건주, 위시컨신주, 펜실베니아주, 플로리다주 등 주요 선거 승부처가 다수 포함돼 있다.
민주당과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는 우편 투표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은 사전 투표를 통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며 이에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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