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IBK투자증권은 배당주 타이밍 전략에 대해 배당 시즌 도래와 유동성 증가율이 감소할 때 가치주 로테이션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현재 코스피 배당수익률 컨센서스는 2.0%로 국고채 1년물 0.69%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IBK투자증권] 2020.06.23 bom224@newspim.com |
이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에 배당 수익률 이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배당주가 부진한 이유는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가치주(=배당주)보다 성장주로 자금 흐름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단순히 배당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언택트와 바이오주로 자금 흐름이 이동하면서 배당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는 "네이버가 시가총액 45조 수준에 도달하며 고공행진 중이고,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시가총액 합산 40조를 넘어서며, 국내 주식시장 유니버스 탑5에 진입했다"면서 "언택트와 바이오가 대세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은 2012년부터 진행됐으며 더 이상 저 주가수익비율(PER),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답이 아닌 국면이 되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치주(배당주)의 매력도가 증가하는 시점은 배당락(12월) 이전이나 유동성 증가율이 감소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배당주에 대한 타이밍 전략은 배당 시즌 도래와, 유동성 증가율이 감소할 때, 가치주 로테이션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