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엔바이오니아는 오는 8월 5일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목적사업은 ▲탄소 섬유 및 관련 복합재료의 제조 및 판매 ▲그래핀 응용소재 관련 제품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 ▲마스크 제조 및 판매 등이다.
엔바이오니아 CI [사진=엔바이오니아] |
'탄소섬유 관련 복합재료'의 목적사업 추가는 엔바이오니아가 IPO를 위한 IR 당시 밝혔던 탄소섬유 복합소재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엔바이오니아는 탄소섬유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체확산층의 핵심부품과 재활용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그 결과 회사는 지난 4월 '차량용 탄소섬유 복합체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그래핀' 응용소재 관련 제품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이 추가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벌집 모양으로 배열된 물질로 전기전도성, 탄성, 안정성이 높아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받는 차세대 물질이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랩(Lab) 단계에서의 R&D를 진행해 왔고, 올해 상반기 중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며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나노셀룰로오스 소재의 양전하필터에 이어, 차세대 제품으로 국내 유수의 그래핀 전문 기업과 함께 공동으로 신소재인 그래핀을 적용한 양전하필터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최근 다양한 소재에 대한 개발과 공급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진단키트에 쓰이는 의료용 패드의 특허 출원과 시장 진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협력사를 통해 국내외 2~3개 진단키트 업체에 이미 공급 중에 있으며, 추가로 2~3개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의 진단키트용 흡습패드 및 샘플패드는 코로나 19용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임신, 말라리아 등과 같이 현장 진단키트(POCT)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어 향후 메디컬 복합 소재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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