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안도감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DAX지수는 전날보다 260.79포인트(2.13%) 오른 1만2523.7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8.98포인트(1.39%) 상승한 5017.68에 장을 닫았다.
[뮌헨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의 코로나19(COVID-19)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상점들이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뮌헨의 한 레스토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야외 테이블이 간격을 두고 배치돼 있다. 2020.05.18 gong@newspim.com |
영국 FTSE100 지수는 75.50포인트(1.21%) 뛴 6320.12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362.85포인트(1.86%) 오른 1만9841.5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해서도 안도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끝장났다'고 말해 시장에 불안감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곧바로 트위터에서 "중국 무역 협정은 완전히 온전하다"며 "바라건대 그들은 계속해서 협정 조건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후 추가 성명을 내고 "내 발언은 1단계 무역 합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합의가) 계속 가동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6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5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0.9를 큰 폭 상회했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의 국별 지표도 예상보다 좋았고, 일본의 6월 PMI도 전월보다 개선됐다.
다만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는 전월보다 큰 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반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는 중이다. 미국 등에서 신규 확진이 다시 급증했고, 코로나19가 진정된 것으로 평가됐던 독일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불안정하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는 도축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인구 36만 명가량 규모 도시인 귀터슬로에 대해 봉쇄령을 다시 발동했다.
반면 영국은 다음 달 4일부터 식당과 호텔, 영화관 등의 영업 재개 방침을 발표하는 등 지역별로 상황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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