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현지시간) 앞으로 2주가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을 통제할 수 있는 지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센터(CDC) 국장 등과 함께 미국 하원의 코로나19 청문회에 출석,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를 비롯한 다른 주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2주가 이를 통제할 지를 두고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미국 내 상당수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미국 내 하루 신규 환자가 3만명에 이르는 등 "매우 불안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2차 유행이 아닌, 1차 유행의 연장선상"이라고 평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우치 소장은 또 "젊은이들은 마치 코로나19에 안전한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환자에 비해 사망자는 낮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사망자는 코로나19 신규 발생 환자 발생과 시간적으로 격차를 갖고 반영된다. 아직 이에 대해 판단을 내리긴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CNN 방송은 이날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25개 주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 주는 하루 사이에 신규 환자가 각각 3천591명과 5천명 씩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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