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온라인 투표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 당권 경쟁에서 온라인 당심이 중요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최고위원회에서 온라인 투표방식으로 전당대회를 개의할 경우 출석 방법을 온라인투표 참여로 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안을 발의하고 차기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8·29 전당대회는 당권 주자들이 지역을 순회하며 연설하던 이전 전당대회와는 다른 모습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06.23 leehs@newspim.com |
이외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온라인 전당대회로 진행될 경우 전당대회 의장 및 부의장의 선출권한을 중앙위원회에 위임토록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는 지역위원회에서 선출하는 전국대의원의 총수를 1만110명으로 확정했다. 253개 각 지역위원회별로 24명씩 두되 지난 총선에서 정당득표율과 선거구별 당원 수, 각 지역별 인구수를 고려해 정했다.
전국대의원은 전당대회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당원을 의미한다. 지역위원회 권리당원의 추천으로 선출된다. 특히 당 지도부 선출에 대의원 투표가 45%, 권리당원 투표가 40% 반영됐던 만큼 대의원 표심이 당락을 가른다.
다만 당대표와 최고위원 임기 규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의결을 하지 못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대권에 도전하려는 당대표는 대선 1년 전 당권을 내려놔야 한다. 이때 최고위원 임기를 당대표와 별개로 가야한다는 입장과 전당대회를 새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 부딪히고 있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 대표의 중도 사퇴와 무관하게 최고위원 임기를 보장하는 쪽으로 당헌을 개정하고자 했지만 지난 23일 3차 회의에서 논의를 마치지 못했다. 전준위는 오는 30일 재차 회의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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