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SK바이오팜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평균 323.02대 1로 마감했다. 역대 최대 경쟁률로 기록된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기록을 뛰어넘는 열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은 30조 9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기록했던 30조635억 원을 6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당시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94.9대1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지난해 열린 'SK그룹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 모습. 2020.03.12 dlsgur9757@newspim.com |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3일 시작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은 24일 오후 4시 마감됐다. 전체 공모주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몫은 전체 유통 물량의 20%인 391만5662주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351.09대1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이다. 청약 마지막 날까지 온라인 계좌 개설이 가능한 점이 막판까지 개미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물량의 31%인 121만2816주를 배정 받았다.
최대 물량(180만1898주, 46%)을 확보한 NH투자증권은 경쟁률 325.17대1로 마감했다. 공모주 청약 첫날인 지난 23일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65.6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인수회사인 하나금융투자와 SK증권은 각각 323.30대1, 318.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이 가능했던 4개 증권사의 통합 경쟁률은 약 323.02대1이다.
앞서 바이오팜은 지난 17~18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예측 조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쟁률은 835.66대1이었다. 총 575조 원에 달한 자금이 몰려들며, 공모가는 공모밴드 상단인 4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평균 경쟁률이 323대1을 넘기며 개인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물량은 소량에 그칠 전망이다.
약 323주를 신청했을 경우 1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4000주를 기대하며 9800만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넣었을 경우,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물량은 증권사별로 11~12주 정도이다.
SK바이오팜은 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SK바이오팜 공모 청약 최종 경쟁률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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