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키움증권은 25일 "시장 수요 감소 우려와 경쟁강도 상승에도 순항 중"이라며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57만 원으로 상향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가정용 채널을 중심으로 맥주 시장점유율(MS) 상승세가 가속화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경쟁강도도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 CI. [사진=하이트진로] 2020.03.09 hj0308@newspim.com |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활동 위축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 우려와 주요 경쟁사의 공격적인 푸쉬 마케팅에도 불구, 하이트진로의 2분기 영업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맥주는 주력 제품 테라가 업소용 채널 외에도 가정용 채널에서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이고, 소주는 작년에 출시한 신제품 진로의 판매량 호조로 3천억 원 내외의 분기 매출액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주력 브랜드인 테라·참이슬·진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 판매량 성장세가 견조하다는 점 등을 들어 올 2분기 전사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가정용 맥주 판매량 증가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일부 재개되며 업소용 수요가 회복하고 있고, 가정용 채널에서 소형 점포 중심으로 침투율이 상승하면서 맥주 MS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쟁강도는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마케팅 비용 집행 증가로 인해 3분기에 경쟁강도가 더 상승하기 어렵고 4분기는 계절적 비수이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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