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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천주교 부강성당 국가문화재로 등록됐다

기사등록 : 2020-06-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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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부강면 소재 부강성당이 2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784호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에 국가문화재로 등록된 부강성당은 지난 1962년 건립된 현 성당건물과 1934년 지어진 한옥성당으로 구성돼 있다.

한옥성당은 지난 1957년부터 본당으로 사용했으나 현 성당건물이 건립된 후 수녀원, 회합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부강성당. 2020.05.04 goongeen@newspim.com

부강성당은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성당을 본떠서 건축했기 때문에 1950년대 성당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 메리놀 외방전교회와 같은 북미식 교회 건축양식을 사용했다.

반원아치와 두터운 벽체를 가진 석조 로마네스크식이고 지붕은 중국풍 기와를 얹어 동·서양 절충식 형태다. 종탑 상부 네 벽면에 개구부를 만들어 목조가구식 기둥과 보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옥성당은 건축사적 의미 외에도 6·25전쟁 이후 천주교 선교활동 역사를 간직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했던 기록을 담고 있어 종교적·지역사적 측면에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세종시 부강성당 구 한옥건물.[사진=세종시] 2020.06.25 goongeen@newspim.com

부강성당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건물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 왔다. 그해 9월 본당 설정 60주년을 기념해 성당 건물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수작업을 마치는 등 준비를 했다.

이듬해 세종시가 고유 건축자산 보존 활용을 위한 5개년 진흥계획을 시행키로 하면서 성당 건물을 우선적으로 취급해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하게 됐다.

세종시는 오는 2022년까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삶의 터전, 건축문화 선도도시 세종'을 주제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과 공간, 기반시설 등을 발굴해 개발하거나 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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