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전 목사를 지난 25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광훈 목사가 24일 오전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장위10구역 강제집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24 mironj19@newspim.com |
전 목사는 지난 1월 경남 진주의 한 체육관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조국 논문이라고 다 읽어봤더니 결국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공산주의를 해야 한다' 이 소리다" 등의 주장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이 고소를 제기한 사건은 아니지만, 수사기관에 전 목사에 대한 처벌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혔기에 기소의견 송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집회 등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등 특정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대통령은 간첩' 등의 연설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로 지난 2월 구속됐다. 이후 56일 만에 집회 금지와 보증금 5000만원 등을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다.
현재 전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조합 측이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하면서 강제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5일과 22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철거를 시도했지만, 교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 22일 두 번째 강제철거 시도 당시에는 양측 간의 충돌로 모두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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