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최근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정규직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수보회의를 주재하고 참모진과 함께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모네타 좀마루가 스위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공사 관련 논란에 대해 언급할 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28일 기준으로 인천공항공사 파견직 특수경비원 19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5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은 만큼 문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문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사안이라 당장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고 집권 초기부터 '1호 공약'으로 제시했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당선 직후인 2017년 5월 인천공항공사를 직접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때문에 지금 논란이 된다고 해서 1호 공약을 아예 없던 일로 하고 뒤집기도 쉽지 않다.
다만 국민적 관심이 높고 비난 여론도 높은 만큼 문 대통령이 서둘러 논란을 잠재워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 청와대에서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국제공조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해 EU 정상들과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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