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대국민 사회적경제 가치소비 운동을 시작한다. 사회적경제 가치소비를 통해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국제적 운동(바이소셜 캠페인)의 일환이다.
고용노동부는 내달 1일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사회적경제기업, 시민단체, 일반기업, 시민 등 다양한 주체와 함께 대한민국 바이소셜 시작을 알리는 '바이소셜 선언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선언식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오후 3시부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이소셜(Buy Social)은 2012년 영국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사회적경제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하면 취약계층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며, 환경오염이 감소하는 등 자연스럽게 사회적가치가 실현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아일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러시아, 태국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바이소셜 개념 [자료=고용노동부] 2020.06.30 jsh@newspim.com |
국내에서는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바이소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바이소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결과 내달 1일 선언식을 기점으로 '연대와 협력'의 사회적경제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 및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민 바이소셜 추진위원장은 "바이소셜은 시민사회와 공공부문이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하는 시민운동"이라며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고용을 조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이 사회적경제는 포용적 일자리와 사람 중심 경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바이소셜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많은 분들의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7월 1일∼7월 7일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바이소셜을 주제로한 사회적경제 정책포럼,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특별전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바이소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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