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포기하는 강수를 둔 당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상임위 7개를 받는게 나았다"면서 "협상론을 주장한 사람으로서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2020.06.30 oneway@newspim.com |
통합당은 원구성 협상 당시 정부 견제를 위해 국회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 돼야 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간 후 그 책임을 지라고 요구해왔다. 민주당은 결국 통합당을 제외한 채 지난 29일 21대 국회 원구성을 단독으로 마쳤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17개 상임위를 독식하고 입법, 예산 프리패스의 길을 열었다"며 "통합당은 상임위 강제 배정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거대여당의 폭거를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의원들로 구성된 교육위원회가 3차 추경안에서 2718억원을 증액해 대학 등록금 반환 대학에 지원하기로 의결한 것을 언급하며 "대학생들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민주당은 우리에겐 폭거를, 국민에겐 착한 정치를 반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볼 때는 당당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빈손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 보다 상임위 7개, 국조와 청문회를 쥐고 들어가는게 나았을 것"이라면서 당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투쟁은 수단일 뿐"이라면서 "서생은 국민들께 해 드릴 것이 없다. 서생의 문제의식을 상인정신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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