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주택 거래량은 4월 하락했지만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발생에도 불구하고 16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4월 대비 4% 상승해 3월의 3.9%에서 조금 더 높아지면서 201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주택 매매는 3개월 연속 급감해 5월 거래량은 거의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물로 나온 주택들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해 주택 구매자들로서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인더스트리즈 상무는 "코로나19 발생 전 형성됐던 가격 추세가 아직까지는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20개 도시 중 12개 도시에서 4월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주택의 판매는 몇 달 안에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주택 구입 계약 건수가 44% 급증해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5월에는 새로운 주택의 판매도 반등했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3개월 평균 주택가격으로 구성돼 이달 자료에는 2월, 3월, 4월 수치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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