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여파를 지켜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78.81포인트(0.64%) 오른 1만2310.9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9.47포인트(0.19%) 빠진 4935.99에 장을 닫았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6.03포인트(0.90%) 내린 6169.74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71.50포인트(0.37%) 떨어진 1만9375.5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2일(현지시간)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로 문을 다시 연 식당을 찾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앞서 중국 경제 회복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나왔지만 시장에 큰 힘을 불어넣지는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 5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P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국인 중국에서 예상보다 강한 제조지표가 나왔지만 세계의 다른 지표들은 혼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파동 여파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경제 재개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환자가 급증한 지역은 봉쇄 조치를 일부 다시 강화했고, 뉴저지 등 예정된 경제 재개를 늦추는 주도 나왔다.
영국에서는 중부 지방의 도시 레스터에 봉쇄 조치가 다시 도입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긴장감이 팽배하다.
다만 지난 3~4월과 같은 전면적인 봉쇄는 아니기 때문에, 경제에 미칠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를 두고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해 봉쇄 조치가 더 강화될지, 제한적인 대응으로 통제가 가능해질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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