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한은을 시작으로 금융공기업 채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캠코(자산관리공사) 등도 신규 채용 소식을 알리면서 하반기 금융권 채용시장에는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에서 참가 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0.06.03 mironj19@newspim.com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6월 30일 오후 일반사무직원(C3) 서류합격자를 발표했다. 채용대상은 경력직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장애인 등으로 총 22명 이내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서류접수에 946명이 몰렸으며 최종 채용인원의 10배수가 필기시험을 치른다.
서류합격자는 오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직무적성검사를 치를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고 유증상자가 있으면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칠 수 있도록 마련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평소보다 더 큰 공간이 필요한데 장소 확보가 쉽지않아 여타 금융공기업이 장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8월 중 실무면접 및 인성검사, 심층면접을 거쳐 9월 중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한은은 오는 9월 종합기획직원(G5) 직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10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올 가을 2차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확산)을 대비해 한 달 가량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금감원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종합직원(6급) 채용에 나섰다. 상업부문 3명, 정보전산 부문 2명 등 총 5명을 뽑을 계획이며 지난달 23일부터 서류접수가 진행중이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합격자의 5배수가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시험은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서중에서 실시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전엔 한 교실당 50명씩 시험을 봤다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일정간격을 유지해야 하니깐 교실당 응시인원을 축소하고 방역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8월 중 5급 직원 채용이 계획돼있다. 올해 하반기에 채용된 5, 6급 합격자들은 내년 1월에 같이 임용된다.
캠코와 수출입은행도 이번달 중으로 신규 채용을 열 계획이다. 캠코는 채용전환 청년인턴을 모집한다. 최종 신입직원으로 뽑힌 합격자는 9월중 임용되며 채용규모는 6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하반기엔 예년과 비슷하게 30명 내외 신규 채용을 할 예정이다.
다만, 신입직원 연수 진행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 일반사무직은 일주일, 종합기획직원은 3~4주정도 집합연수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능할지는 그때 상황을 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금감원 역시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연수 진행 계획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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