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로)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면서 등교수업의 가치와 온라인수업의 장점도 확인했다"면서 "이같은 장점을 통해 변화될 학교의 모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2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쌍방향 회의프로그램을 통해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2020.07.01 jungwoo@newspim.com |
1일 이재정 교육감은 유튜브로 중계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9월 신학기제 실시에 대해서도 "결정권은 대통령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2년 동안 새로운 모형의 학교를 만들어 미래 교육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 하면서 "현재 학교 모습은 수 년에 걸쳐 진행될 변화를 단숨에 이끌었다"면서 "경기교육은 현장에서 직접 온라인수업을 병행해 온 학생, 교사,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온라인 수업 시대를 확실히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신학기제에 대해선 "코로나19 탓에 논의가 쉽지 않지만 교육현장에서 먼저 활발하게 논의해야지 대통령이 움직여서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만 3월 신학년제를 운영하는 만큼 바꿀 명분도 충분하고, 논의하기에는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학교의 개념과 교육의 개념, 선생님들의 역할, 수업 방법 등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됐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 지난 20년보다도 훨씬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미래는 새로운 모형의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꿈의학교나 몽실학교가 미래의 한 모형의 학교일 수도 있고 다문화 국제학교, 사이버 학교, 마술적인 학교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여러 유형의 학교들도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수업방식, 평가방식, 커리큘럼 등 교육방법이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의 혁신적인 업무비전도 소개했다. 그는 "2022년 6월 광교 남부청사에서 스마트오피스 시대를 시작한다"면서 "청사의 모든 공간을 공유 개념으로 활용하고 사무 공간은 업무담당자별 지정석이 따로 없애는 등 스마트오피스와 함께 스마트 학교, 스마트교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들과 비대면 형태의 질문을 위해 쌍방향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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