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카카오페이가 이르면 이달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삼성화재와 합작사 설립을 기획했지만 의견 차이로 합작사가 무산되고 단독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예비인가가 늦어져 본인가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급적 이달 중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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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카오페이는 예비인가 신청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가를 신청 받은 후 2개월 이내에 인가 여부를 심사한 후 통지해야 한다. 또 예비인가를 획득하면 6개월 이내에 본인가 신청이 이뤄지고 1개월 이내에 다시 인가 여부를 알려야 한다.
만약 이달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9월에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본인가를 위한 준비가 최소 1~2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다시 본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최소 1개월 가량의 시간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첫 디지털손보사인 캐롯손보는 지난 2018년 12월 예비인가 신청 후 약 2개월 후인 2019년 1월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후 6개월 후인 2019년 7월 본인가를 신청, 2019년 10월 획득했다. 본인가 획득 후 첫 상품 판매는 올해 1월에 진행됐다.
이처럼 캐롯손보의 선례를 볼 때 카카오페이의 디지털손보사 설립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던 삼성화재와 전략 문제로 갈등, 지난달 합작사 설립이 무산되면서 예비인가 신청도 늦어졌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손보사와 합작사 설립 추진에서 단독 설립으로 방향을 바꿨다.
카카오페이가 준비하는 상품은 생활밀착형 보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당분간 자동차보험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는 카카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보험업에 진출하기 위한 예비인가 신청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초에 어떤 상품으로 시장에 뛰어들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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