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백을 메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최호성(47)은 2일 경남 창원시 소재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에서 열린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의 첫날 9언더를 몰아쳐 오후2시 현재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코스레코드에 1타 부족한 기록이다.
밝은 얼굴로 인터뷰하는 최호성. [사진= KPGA] |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문을 연 최호성은 대회 첫날 좋은 성적을 올린 데엔 자신의 '아내가 캐디를 해줘 할수 있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와이프(황진아)가 골프백을 처음 멨다. 심리적인 편안함이 스코어에 반영되지 않았나 한다. 집사람과 같이 라운딩을 같이 하니 좋았다"고 밝혔다.
최호성은 "'골프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그의 아내가 이글을 했을 때 '아~'하는 탄성을 내며 박수를 쳐주었다"고 말을 보탰다.
이날 그는 10번홀(파4)에서 이글을 한데 이어 11번홀에서(파4) 2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3번홀(파4) 보기와 14번홀(파4) 버디를 맞바꾼뒤 16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후반들어선 초반 3연속홀(2번홀(파5), 3번홀(파4), 4번홀(파3)) 버디로 상승세를 지속한 뒤 8번홀(파3)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총9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최호성은 10번홀 이글에 대해 "세컨샷이 50m정도 남았을때 60도 웻지샷을 친 게 운좋게 이글로 연결됐다. (이글후) 경기가 '편안하게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생각만큼 좋은 스코어가 나와 좋았다"고 말했다.
KPGA 개막전에 대해 그는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대회를 열어주신 주최사 분들께 감사하다. 대회를 시작하니 기쁜 마음이 크다.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최호성은 "작년12월 첫째주까지 경기했으니 7개월만의 대회다. 섬세한 감각적인 면등에선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내가 봐도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느낌대로 치면 우승 확률을 않 놓치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4번홀 버디퍼팅 성공후 세레머니하는 최호성. [사진= KPGA] |
'낚시꾼 스윙 세리머리'로 유명한 그는 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공이 가는대로 몸이 움직이는 거다. 느낌대로 공이 만들어지거나 확률이 있을 땐 이런 동작이 나온다. (일부러 하는게 아니라) 내 몸이 자동적으로 된다. 커터, 아이언, 드라이버 등 다 틀리게 회전을 준다. (특히) 공을 칠때 상황에 맞게 회전을 준다"고 했다.
이어 최호성은 "무관중이라 응원이 없어 아쉽기는다. 남자 선수들의 응원 부탁 드린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워낙 후배 선수분들의 기량이 출중해 방심은 놔선 안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하면 우승 찬스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CJ오쇼핑)을 비롯해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과 유러피언투어 3승에 빛나는 왕정훈(25),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18·CJ대한통운), 일본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태(34·신한금융그룹)와박상현(37·동아제약), 김승혁(34), 류현우(39·한국석유) 등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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