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는 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내 대선주자들이 연이어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leehs@newspim.com |
당초 김 전 의원은 이달 6일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었지만, 가장 연장자인 이낙연 의원이 7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 일정을 9일로 연기했다.
김 전 의원은 당 대표 출마시 당 대표 선출시 2년 임기를 채우는 '책임지는 당 대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가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 사퇴해야 한다. 김 전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을 견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총체적 삶을 어떻게 책임지고 구성할지를 출마 선언문의 주요 메시지로 넣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의 컨셉으로 가야 할 것 같다"며 "당도 지금까지보다 역할을 더 무겁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에 이어 또 다른 당권주자인 우원식·홍영표 의원도 다음 주 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당권 경쟁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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