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일 CJ CGV가 올해 4분기까지 이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만15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단기매수'를 제시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 CGV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작년 대비 88.3% 감소한 563억원, 영업손실은 1380억원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CJ CGV] |
홍 연구원은 CJ CGV의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꼽았다. 그는 "기존 메르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며 "중국과 터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영업손실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의 현실적인 이익 창출 시기는 올해 4분기라는 평가다. 홍 연구원은 "3분기에 '반도'를 필두로 국내 작품 개봉이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또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7월부터 영업을 재개하지만, 관람객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핵심 지역인 중국의 정상화도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그러면서 "회사의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과 사업구조 개편은 중장기 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코로나19 향방을 따라가며 주가 저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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