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해외발 코로나 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위험도를 수시로 평가해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발급 제한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코로나 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시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발급 제한과 항공편 축소 등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감염이 다시 늘고 나라별로 확산세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외발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7.01 alwaysame@newspim.com |
정 총리는 또 "EU유럽연합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입국제한을 완화하면 국가간 항공이용도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부처는 이러한 상황 변화에 미리미리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여름휴가에 대비한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간 이동제한 등으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지역 감역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이번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보내는 국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휴가지에서 감염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광주에서의 감염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인식돼오던 광주에서 며칠 새 50명이 넘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데더 비롯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며 "방역에 취약한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