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수익률이 최근 10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0년도 제7차 회의를 소집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중앙)이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mkim04@newspim.com]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0년 제7차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기금위원회 위원장) 외 주요 기금위원들과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박능후 장관은 "지난해 기금운용수익률 11.34%를 달성했다"며 "2018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수익률 반등에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익률 기준으로는 최근 10년새 최고치며, 수익금액으로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고 성과다.
박 장관은 "지난 1년간 애쓰신 기금운용본부 임직원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본부를 이끈 안효준 본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투자 확대 등 현재의 자산배분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안전한 노후보장을 위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 등 주요안건을 논의·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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