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고순도 과산화수소 합작사가 공식 출범했다.
3일 포스코케미칼과 OCI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2일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합작사 이름으로 피앤오(P&O) 케미칼로 정했다. 피앤오는 양사 이름 앞 글자를 딴 것이다.
피앤오케미칼은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로 가스(Coke Oven Gas, COG)'로부터 얻은 수소로 전자급∙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합작법인이다. 법인 지분비율은 포스코케미칼 51%, OCI 49%다.
양사는 OCI 광양공장 4만2000㎡ 부지에 연산 5만톤(t)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오는 202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과산화수소의 핵심원료인 COG는 광양제철소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 2월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OCI 김택중 사장 (좌측 6번째)과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좌측 5번째),양사 임원진들이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OCI] 2020.02.23 iamkym@newspim.com |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철강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종합화학 분야로의 사업확장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OCI는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하며 현재 운영중인 과산화수소 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과산화수소(H202)는 대표적인 산화제로서 소독약이나 표백제 등에 쓰인다. 특히 필수 멸균제로도 쓰이며 이번 코로나19에도 지하철과 버스의 방역에 사용되고 있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 분야의 식각 및 세척에 사용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4월, 화학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해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양사의 원료, 기술, 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사업 제휴 방안도 폭넓게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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