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수업 등 비대면 수업을 늘린 대학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1000억원을 투입한다.
4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교육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제3회 추경'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추경으로 교육부 사업 예산은 5053억원 증액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국세 감소 영향으로 교육재정교부금 감소 및 국립대학 시설확충 예산을 포함한 교육부 일부 사업 예산에서 총 2591억원 감액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 예산은 2462억원 순증했다.
교육부는 먼저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에 1000억원을 사용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 교육·연구 환경 개선비 집행 상한선을 높여서 대학의 재정 부담을 덜어준다는 게 교육부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학혁신지원사업에 760억원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240억원을 사용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교육 환경 변화로 대학 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고등교육 질 제고를 위해서 한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07.01 wideopenpen@gmail.com |
아울러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육 인프라에 구축에 2708억원을 쓴다. 교육부는 2021년까지 초·중·고 전체 교식 약 20만개에 고성능 무선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노후 컴퓨와 노트북 20만대도 교체한다. 국립대학 노후 전산망 교체 등에 352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3차 추경 예산 중 658억원을 공공일자리 창출에 사용한다. 대학부설 연구소 연구보조인력 900명 등에 쓰기로 한 것. 또 하반기 학교 방역 활동에 필요한 마스크 등을 구입하기 위해서 85억원을 투입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추경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학교와 대학 디지털 인프라를 즉시 확충하고 현장에 필요한 보조인력·방역물품과 긴급재정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3차 추경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집행 과정에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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