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종교단체 집합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누적 확진자는 96명, 지난 27일부터 8일 동안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오늘 새벽에는 신도 1500명 규모 대형교회인 일곡중앙교회 신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종교단체들의 모든 집합 예배 자제와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광주시] 2020.07.04 ej7648@newspim.com |
이어 "역학조사 결과 전북 28번 확진자가 지난달 27일과 28일 교회 예배와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광주 92번 확진자가 지난달 27일 교회 행사 관련 식사준비를 했고 다음날 예배와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CCTV 확인 등 역학조사 결과 일곡중앙교회는 예배 당시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출입자명부 작성도 제대로 하지 않은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를 감염 위험시설로 판단하고 19일까지 시설 폐쇄 행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모든 종교단체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단계임을 인지하고 이 시간 이후 집합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집합예배를 하는 경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반드시 50인 미만으로 제한하겠다"며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를 준수하지 않을 시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 해당 시설 및 단체‧기관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확진자 발생 시 비용에 대한 구상권 행사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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