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주(7월 6일~7월 10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각종 경제지표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포인트를 탈환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A주 시장이 추가 동력을 얻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사회융자(社融) 규모 등 경제 지표가 9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중 사회융자 규모는 위안화 대출을 비롯한 외화 대출, 신탁 대출 등 시장에 공급된 총 유동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증권일보(證券日報)는 각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근거로 6월 CPI 지수가 약 2.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했다. 흥업(興業)은행은 채소 및 돼지 고기 가격 상승 추세로 인해 6월 CPI 지수가 전달 대비 0.1% 포인트 오른 약 2.5%에 이를 것으로 봤다.
중신(中信)증권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가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달(5월·2.4%)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중신 증권은 안정적인 물가 상승 기조가 하반기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리차오(李超) 저상(浙商)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6월 PPI 지수가 전달 대비 다소 상승한 -2.9%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3.7% 하락한 바 있다.
리차오 이코노미스트는 "비철금속, 원유,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조업 재개로 인해 제조업 상품 가격이 단계적인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다.
인민은행의 공개시장 운영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액은 1900억 위안(32조 3000억원)달한다.
A주 시장 전반에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해외 자금도 향후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뱅가드(Vanguard) 자산운용은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코로나 19 방역 상황 개선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라며 '현재 중국 내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 A주 증시에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88억 62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6월 29일~7월 3일 상하이지수 추이[그래픽=인베스팅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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