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케이블TV(SO) 회사들이 CJ ENM과 같은 채널사업자(PP)와의 갈등 확대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전국개별SO발전연합회는 6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CJ ENM의 수신료 인상 요구와 이에 따른 딜라이브와의 갈등 상황이 개별SO까지 확대될까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CJ ENM 홈페이지 갈무리 2020.07.06 nanana@newspim.com |
연합회는 "SO와 CJ ENM은 지난 세월동안 상호 협력하며 동반자로서 함께 국내 유료방송 시장을 성장시켜왔다"면서도 ▲실제로는 가입자당 수신료가 인상돼 왔으며 ▲이번 CJ ENM의 요구는 시기와 절차상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개별SO의 수신료 매출과 가입자가 모두 줄어 SO의 수신료 동결이 실효적으로는 인상이었다는 것이다. 또 이전에 없던 IPTV로부터 추가적인 수신료를 받으면서 결과적으로 CJ ENM의 총 수신료 수익이 성장했다고도 주장했다.
연합회측은 "SO의 수신료 동결이 마치 가입자당 실효적인 수신료 동결이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줄어들고 있는 한정된 수신료 수익 안에서 대형 콘텐츠사의 몫을 높이면, 결과적으로 중소 PP의 몫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SO들에 수신료 인상 요구 공문을 보낸 지난 3월은 코로나 시국에서 모든 SO들이 비상경영 중이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았다는 것이다. 연합회측은 "한동안 비대면 상황으로 실무자들의 협의가 원만할 수 없었음에도 계속된 기한 통보는 그동안 업계의 관행과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연합회는 "방송 수신료 매출과 가입자가 모두 역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일방적인 요구가 개별SO를 또 다른 위기로 몰아넣지 않을까 두렵다"고도 했다.
이어 연합회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매우 다행스럽다"며 "CJ ENM은 서로 상생하고 함께 국난을 극복하는 대형콘텐츠 사업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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