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기내식과 면세점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매수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로 전해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내식과 면세점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를 제안한 PEF와 최종 조건을 조율 중으로, 7일 열리는 이사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1조원 규모로 전해진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를 보유한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의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등 자산 매각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자구안으로 내놨지만, 송현동 부지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내식과 면세점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 지난 2일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운용심의외에서는 대한항공에 대한 1조원 추가 지원 방침도 나왔다.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면세점 사업부 매각에 대해 "이사회 일정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다만 중요 결정사항이 있으면 공시 등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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