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1조6000억원대 투자 손실을 낸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의 라임 감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회장과 공모해 회사 자금 192억원을 횡령하고 지난 4월 검찰 압수수색 당시 회사 직원을 시켜 관련 증거를 숨기도록 하는 등 혐의도 있다.
이 씨는 광주MBC 사장 출신으로 이른바 라임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 회장을 정치권과 연결해 준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광주MBC 근무 당시 김 회장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을 소개해줬다고 한다.
김 회장은 A 의원에게 고급 양복과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씨는 이후 스타모빌리티 대표로 근무하며 청와대 관계자와 여당 의원 등을 만나 라임 사태를 수습해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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