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자국 내 코로나19 유행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 상황은 정말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은 아직 코로나19 '제1파' 속에 있다"면서 "감염자 수 또한 당국의 목표 수준까지 감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수 증가폭 둔화 등을 이유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선 "여러 회사들이 개발 중인 만큼 결국엔 나올 것"이라면서도 "(백신 접종시) 일정기간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홍역처럼 영구적인 면역을 얻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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