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의 주택 소유실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부동산 과열 논란에 민주당이 총선 공약이었던 '1가구 1주택' 이행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의원들의 주택 보유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여 "7월 (말)에 의원들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하게 돼있는데 상황을 보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kilroy023@newspim.com |
이같은 실태조사는 당내 다주택 의원들에 대한 제재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후보자들에게 '1가구 1주택' 서약서를 받았다. 실제 거주하는 주택 외 나머지 주택을 2년 내 처분한다는 서약서를 받고 후보자들에게 공천을 준 바 있다.
민주당은 최근 부동산 과열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자 서약 이행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날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공천 신청시 2년 내 '1가구 1주택' 외 다 매도하는 것으로 (후보자들이) 서약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서약 이행기간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있어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도 서약 이행시기와 관련해 "실태 조사를 먼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황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조사를 한다는 것은 그 다음에 무언가 있다는 뜻 아니겠냐"며 "부동산 이슈와 관련해 모든 당력이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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