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차단한 것과 관련,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의 티베트 지역에서의 인권 유린 행위를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티베트 지역으로의 외국인 접근 관련 정책의 수립이나 실행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기로 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 관리에 대한 비자 제한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은 티베트인에게 '의미 있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을 지지하고, 그들의 근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이 지난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시행한 것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홍콩의 자치권 훼손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개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코로나19(COVID-19)가 중국에서 첫 발병해 미국을 강타한 이후 수 년만에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거듭 비난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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