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농업기술센터(농기센터)는 중앙기관과 연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지역 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합동예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8일 농기센터에 따르면 이번 예찰은 지난 5~6월에 실시한 1~2차 예찰에 이은 3차 예찰로 현재 시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과수화상병의 확산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다.
경기 안성시가 지난 5~6월 과수화상병 예찰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안성시청]2020.07.08 lsg0025@newspim.com |
합동예찰은 합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검역본부, 종자관리소 등 중앙기관이 참여한다.
지난 2015년 시에 처음 발생됐던 과수화상병은 과수에 나타나는 세균병으로 발병 시 불에 탄 것처럼 과수의 가지와 잎이 검게 마르며 심한 경우 세균특유의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
화상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꽃가루와 비바람 등으로 인근 과수로 전염되며 나아가 인근 과수원으로부터 타 과수원에 전염되며 피해를 확산시킨다.
과수화상병은 이미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 비율에 따라 발병주 매몰이나 과수원 전체 면적 폐원 등의 조치가 불가피한 병이다.
올해 시에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지난 2월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7월 현재 약 50여개소의 과수원이 확진된 상태다.
천병덕 농기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가 아닌 발병 전 방제약제 살포와 전정도구 소독 등의 사전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실시하는 3차 예찰을 통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농기센터 과수기술팀(031-678-3081~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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