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영증권은 한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폭발적인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5172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172.3%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이는 신영증권의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4월 25일 한샘의 '키친&바스 전문관 한샘 롯데몰 은평점'이 개점했다. [사진=한샘] 2020.04.27 justice@newspim.com |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하우스 대리점과 인테리어 가구 전 영역에서의 매출 반등이 가장 두드러졌고 연결종속회사 한샘넥서스의 편입 효과가 더해져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이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역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인테리어 가구 매출은 15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으며 부문별로는 온라인이 35.0%, 직매장은 14.6%, 대리점도 15.0%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 쇼핑 비중 확대와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가구소비가 실제 매출로 이어졌다"며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되살아나기 시작해 5월 누적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6%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MD 역량 강화를 통해 한샘몰 매출은 54% 이상 성장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온라인몰 개편을 통해 온라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한샘이 하반기에는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지속되는 주택 규제가 오히려 거래량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매매량은 건조한 가운데, 리하우스 대리점 중심의 직시공 비중을 넓혀가며 점당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리모델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한샘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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