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그동안 지역감염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광주고시학원의 감염경로가 윤곽을 드러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광산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광주 134번)이 광주고시학원의 강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광주시] 2020.07.09 ej7648@newspim.com |
방역 당국은 134번 환자는 광주사랑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SM사우나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134번이 광주고시학원의 강사로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SM사우나와 광주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다.
대전 방문판매 모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광주광역시 코로나 '2차 유행'이 교회와 사우나를 거쳐 고시학원까지 이른 것이다.
당초 광주 고시학원은 지난 6일 첫 확진자(광주 117번 환자)가 나온 이후 감염경로 파악이 안돼 깜깜이 환자로 분류돼 왔다.
보건당국은 이 학원이 입주한 건물 6층 전체를 폐쇄하고, 수강생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은 전반적인 방역 체계의 틀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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