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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24일 코스닥 상장 앞둬... "올해 최대 매출 기대"

기사등록 : 2020-07-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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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특례 통해 코스닥 입성 예정...14~15일 공모주 청약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제놀루션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성장성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신용인증 서비스업체 이크레더블로에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 [사진=제놀루션 제공]

제놀루션은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서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바이러스, RNA 추출 전문 기술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다.

제놀루션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장비의 검사 시간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 검사 시간이 단축되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바이러스 RNA 추출을 위해 제놀루션 장비를 이용하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추출을 위한 제놀루션의 자동 핵산 추출장비는 'Nextractor® NX-48'로, 15분 이내 48개의 샘플(검체)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핵산추출장비는 60분에 96개의 샘플을 처리할 수 있다.

제놀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3억 원을 기록, 지난 한 해 매출액인 39억 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만에 달성했다. 2분기부터 핵산추출장비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핵산추출장비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회사 측에서는 올해 매출액을 295억 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이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는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확대를 통해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자신한다"며 "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R&D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제놀루션의 공모 예정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8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96억 ~112억 원이다. 오는 8일~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14일과 1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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