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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교통사고 많이 발생 시간 오후 6~8시…7월 빗길 교통사고 가장 많아

기사등록 : 2020-07-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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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속도 20% 감속, 차간 안전거리 2배 이상 확보 필요
특별광역시 도로 사고 40%, 가장 많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장마철에 접어드는 7~8월에 오후 6~8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은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연간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14%가 발생했다.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빗길 교통사고 현황/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행안부 2020.07.09 wideopenpen@gmail.com

행정안전부는 9일 최근 낮은 호우로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며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7월 교통사고 중 기상 상태가 안 좋을 때의 교통사고 비율을 살펴보면 비가 올 때가 69%로 가장 많았다.

또 안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는 55%(4만1876건)였으며, 신호위반 13%(9535건), 안전거리 미확보 9%(7009건) 등이었다.

도로별 사고는 특별광역시 도로가 40%(3만470건)로 가장 많았고, 시 도로는 33%(2만5479건), 고속국도는 2%(1826건)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요령을 잘 지켜야 한다. 비가 올 때는 휴대전화 사용이나 디엠비(DMB) 시청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또 비가 올 때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기 쉽고, 자동차 정지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20% 정도 감속 운행을 해야 한다. 차간 안전거리도 보통 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빗길에서는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켜 시야를 확보하고, 상대방 운전자에게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비가 올 때 키 작은 어린이 보행자는 운전자가 쉽게 인지하기 어려우니 눈에 띄는 밝은색 옷을 입고, 아이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투명 우산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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